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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부캐 : 조향사> 기본반 8회차(Chypre) _ 비푸머스(13fumus) 홍대향수공방 본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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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부캐 : 조향사> 기본반 8회차(Chypre) _ 비푸머스(13fumus) 홍대향수공방

JIG 2021. 12. 2. 12:30

" 8회차 수업 - Chypre "

※ Chypre

 - 동지중해에 위치하는 키프로스(Cyprus) 섬을 불어로 표현한 말

   # 키프로스 : 중동과 유럽사이에 위치하여 향기의 고장

 - 조향사 Francois Coty가 키프로스 섬에서 실제로 느낀 향기의 영감

 - 1917년 Coty사에서 발매한 'Chypre'라는 향수의 성공으로 이 향조가 굳건히 자리매김

 - 기본골격 : Bergamot + Oak moss

 -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

 - 지속력이 좋고 가을에 어울리며, 중성적

 - 동양(중동, 인도 등)적인 분위기와 우아함, 고전적인 품위와 화려함을 표현

 - Base : animal, moss, earthy / 변조 : 꽃, 숲, 과일 등

 - 최근 들어 moss의 안전성, 트렌드 면에서 자주 다른 걸로 대체되기도 함. (Pathouli 등)

 # Chypre의 다양한 예

  - Fresh Chypre : Citrus + Fresh(green, herbal, marine, Bergamot, lemon, grapefruit 등) + Oak moss

  - Flowery Chypre : Citrus + Floral + Oak moss

  - Fruity Chypre : Citrus + Fruity + Oak Moss

   * Fruity : 기본적으로 향이 세기 때문에 변조 느낌으로 사용을 추천

  - 이 외에도 Woody, Spicy, Oriental Chypre 등 다양하게 적용 가능! 

※ 조향 실습

 - 컨셉 : 상쾌하고 상큼한 향(bergamot, fresh basil..?)으로 시작해서 부드럽게 달달한(바닐라 같은) 향으로 넘어가고 갈수록 우디하면서 습한 느낌(sandanwood+moss?)의 무게감이 남는 향수

 

< Olfaction List >

Black Berry 시원 상큼, 솔(풀)향, 달달, 와우껌인데 엄청 은은하고 상큼 / Berry, 달달, green, 톡쏘는 느낌(tart), 프루티, black currant하고 헷갈림, 구분에 도전해보기
Sandalwood Base 약품, 후시딘, 호랑이연고, 종이, 스파이시 조금, 쌉쌀, 시원
Civet Cat Base 찌린내, 우디...?, 풀향 / animalic, 옅게 희석 시 꽃향 가능, fical, oily, balsam, 오묘..
Bergamot Oil 감귤, 솔향
Amber 우디, 무게감(heavy) / 엠버그리스, 파우더리, 따듯(warm), sweet(파우더리가 주는), woody, balsam
Rosebud 꽃(sweet), 조금의 bitter..?
Moss Base 청량, 아카시아(?), earthy, 호랑이연고... / 젖은나무, 이끼(축축), 쿰쿰, green, woody..., mossy woody
Ylang Ylang Oil balsam, heavy, 젖은나무, wet, woody, hay
Acacia sweet, green..?, camphorous?, 묘한 쌉쌀함 / Floral, Spicy, Clove leaf 느낌, honey, green, 꽃, Sweet

 

< 1차 >

Fragrance Percent(%)
Bergamot Oil (Top) 25
Black Berry (Top) 10
Rosebud (Middle) 8
Ylang Ylang Oil (Middle) 10
Acacia (Middle) 7
Civet Cat Base (Middle) 10
Moss Base (Base) 20
Sandalwood Base (Base) 7
Amber (Base) 8

 - 1차 느낌 : <시향지> 상큼, citrus → 시간 지날수록 쌉쌀(아카시아), Civet향 많이 남(선생님 의견) <피부> 갈수록 무거워짐, woody, moss↑(선생님 의견)

 

< 2차 >

Fragrance Percent(%)
Bergamot Oil (Top) 25
Black Berry (Top) 10
Rosebud (Middle) 10
Ylang Ylang Oil (Middle) 8
Acacia (Middle) 10
Civet Cat Base (Middle) 6
Moss Base (Base) 15
Sandalwood Base (Base) 5
Amber (Base) 9
Patchouli Oil (Base) 7

 - 2차 느낌 : <시향지> 1차에서 첫 향은 톡쏘고 부조화스러운 citrus의 느낌이었는데, 2차에서는 굉장히 안정감있고 조화로운 citrus 느낌이 들었다. Top Note는 비율을 그대로 유지했는데도 변화가 이렇게 크다는 게 신기하다. <피부> 갈수록 싸한 향, 달달한 향 강해짐. woody, patchouli 강해짐, 전반적으로 매우 조화롭고 풍성한 향, 1차와는 정말 아예 딴판임(풍성함과 안정감이). Very Good!!

※ 느낀 점

 - 이번 수업의 주제였던 '시프레'는 평소에 향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던 나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향이었다.

 - 시프레가 어떤 향인지 블로그와 구글 등을 찾아보니 '시프레'라는 향조의 향수가 꽤나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.

 - 선생님이 알려준 바로는 "르라보 - 일랑 49", "딥디크 - 오 캐피탈" 이 대표적인 시프레 향수라고 한다.

 - 지방에 사는 나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것이 시골에는 향수 냄새를 맡아볼 만한 향수점이 없다. 그나마 향수가 비치되어 있는 곳이라면 올리브영인데, 그마저도 몇 가지 향수밖에 놓여있지 않다.

 - 그래서 정말 익숙하지 않았던 '시프레'향은 인터넷 검색을 엄청나게 하고 나서도 감이 잘 오지 않았다.

 - 그렇게 수업과 조향을 하고나서 1차 조향 결과를 시향해보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향인지, 이게 맞는 건지 끊임없이 의문이 들었고 이번 수업은 망한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... ㅋㅋㅋ

 - 그리고 Olfaction 때는 정말 강렬하게 찌릿한 냄새가 났던 Civet 향도 1차 조향 결과 시향을 할 때는 코가 마비된 건지 향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.

 - 그래서 1차 조향 느낌에서 (선생님 의견)이라고 적어둔 것은 정말 내가 감도 잡지 못하고 아무 의견도 내지 못해 선생님이 이런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신 걸 일단 적은 것이다.

 - 그렇게 1차 후 멘붕이 와있는데 선생님이 Civet 향이 너무 많이 나는 것 같으니 양을 좀 줄이고 신선한 향을 위해 Moss 역시 조금 줄여보자고 말씀하셨다. 그리고 Patchouli Oil을 추가로 넣어볼 것을 권유해주셨는데 확실히 Patchouli Oil을 넣으면 Moss보다 상큼해질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.

 - 마음을 졸이며 2차 결과를 시향해봤는데, 이게 웬걸, 1차와는 전혀 딴판인 향이 나는 것이다.

 - 2차 결과는 정말 향이 풍성하게 느껴지고 달달하며 상큼한 향이 정말 조화롭게 나며 각 향들이 특색있게 어우러졌다.

 - 이제야 '아 이게 시프레구나!'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. 

 - 이번 조향 수업을 통해 각 향조들의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 지 느낄 수 있었다. 같은 향들을 섞더라도 배합비율의 차이에 따라 말 그대로 <천지차이>로 향이 달라질 수 있다.

 

조향 결과 샘플병 사진
지금까지 만들었던 조향 결과 샘플들... 차곡차곡 쌓아가자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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